[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박상영이 정진선의 복수를 속시원하게 성공했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우카 아레나 제3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16강서 이탈리아 엔리코 가로조를 만나 15대12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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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조는 32강에서 한국 대표팀 정진선을 꺾고 올라온 선수다. 가로조는 랭킹 2위, 박상영은 21위로 순위면에서는 열세이지만 세계청소년선수권 개인 우승을 할 만큼 어렸을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받아왔다.

이번 6강은 막는 동작이 좋은 가로조 그리고 바로 이은 찌르기, 그 방어를 돌아서 공격해야 하는 박상영의 저돌이 승부처였다.

박상영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 공격으로 1라운드부터 가로조의 발목을 공격해 점수를 얻었다.

이미 박상영은 엔리코 가로조를 이겨본 경험이 있다. 순위면에서 차이가 나지만 이변이 자주 일어나는게 에페 경기인 만큼 박상영으 순간 반응속도로 가로조를 괴롭혔다.

박상영은 1라운드 후반 가로조에게 내리 3포인트를 따내며 8대5로 앞선채 순조롭게 마쳤다.

2라운드 들어 박상영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쐈다. 화이팅이 뛰어난 박상영의 빠른 스피드를 가로조가 따라가지 못했다.

가로조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검의 놀림은 박상영보다 뛰어났다.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순식간에 들어가는 공격이 유효했다.

가로조의 잇단 득점으로 순식간에 3점을 잃은 박상영은 2라운드를 11대9로 마쳤다.

3라운드에서 가로조에게 선취점을 내준 박상영은 12대12 동점까지 실점을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박상영은 가로조의 공격을 앉으면서 가슴 찌르기 하며 14점을 먼저 얻었다.

결국 마지막으로 기습적인 가슴찌르기로 정진선의 설욕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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