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에서 4살 남자 아이가 숨친 채 발견된 가운데 머리와 배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친조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25·여)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날 오후 A씨는 전남 나주시 이창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조카인 B(4)군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날 오후 4시 48분께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나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인 A씨가 "조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B군은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안타깝게도 숨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B군의 이마에서는 다수의 멍 자국이, 머리 뒷 부분에서는 혹이 발견됐다. 배에도 멍 자국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에 경찰에 신고,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압송하고 살해 경위와 학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B군은 부모와 떨어져 이모인 A씨와 살고있었으며 A씨는 부모 대신 B군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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