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대서양에 있는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에 대형산불이 발생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며칠 전 발생한 산불은 마데이라 섬 자치정부 수도인 푼샬 인근으로까지 번지면서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고 자치정부가 발표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고령인 사망자 3명은 이날 오전 번진 산불에 집이 불타 목숨을 잃었다.
자치정부는 주민 2명도 심하게 다쳤으며 1명은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또 300여 명이 연기를 마셔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마데이라의 8월은 기온이 높고 건조한 데다 강풍이 불어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일부 주민들이 말라 죽은 나무를 제거하려고 일부러 낸 산불이 번지는 경우도 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수도 푼샬은 산불 연기 탓에 한때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강풍을 타고 불씨가 날아들어 불이 난 푼샬 일부 주택에서는 소화전에서 호스를 꺼내 주민들이 직접 불을 끄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마데이라 섬은 언덕이 가파르고 삼림이 울창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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