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한국 펜싱의 간판선수인 구본길이 금메달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구본길은 11일(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가진 이란의 아벤디니와 대회 16강전에서 15-12로 패했다.

우리나라에 전지훈련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린 후 최근 한국과의 경기에서 몇 차례 승리를 거두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브르는 워낙 빠른 경기인 만큼 8점을 먼저 올린 경우 휴식시간을 갖는다.

첫 라운드에서 아벤디니는 구본길을 8-7로 이겼다. 하지만 두번째 라운드에서 구본길은 9-8로 역전을 시킨후 역전에 재역전을 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1-11상황에서 아벤디니의 펜싱대가 구본길의 얼굴을 가격했고 구본길은 마스크를 벗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득점 성공을 어필했지만 심판은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아벤디니는 구본길의 공격 길목을 아는 듯 방어한 후 공격에 성공하며 13-12로 앞서갔다.

결국 구본길을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까지 16강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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