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4-2-3-1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장현수와 정승현이 중앙 수비수를 맡았고 박용우와 이창민이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았다.

멕시코는 조심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 수비에서도 미드필드와 간격을 맞추는 노력과 한국팀이 공격 때 전 선수가 멕시코 진영까지 내려와 공간을 내주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무소득이다. 중앙에서의 몸싸움은 전투를 방불케했지만 패스의 질은 떨어졌다. 공간을 침투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도 양팀 모두 2~3개 정도에 불과했다.

후반들어 멕시코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같은 시간 독일과 피지전에서 독일이 후반들어 4골을 몰아치며 멕시코의 탈락행 티켓을 끊을 기세다.

하지만 전반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승부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다. 우리의 경우 무승부는 8강으로 갈수 있어 나쁘진 않다. 하지만 독일전의 감동은 다시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