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지만 관중석이 텅텅 빈 경기장이 많아 세계 최대 스포츠축제라는 명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텅 빈 관중석은 올림픽에 대한 브라질 국민의 낮은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텅 빈 경기장이 2016년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걱정거리를 던져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리우 올림픽이 흥행몰이 면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장에도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브라질 관중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 전 브라질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리우 올림픽에 큰 흥미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브라질 매체인 '폴랴 지 상파울루'는 후원 기업들이 사들인 입장권들이 사용되지 않은 데다 강화된 보안 검색으로 경기장 입장을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야 하는 점 등이 관중 흥행몰이에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걱정 때문에 브라질을 찾은 외국 관광객 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도 텅 빈 경기장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브라질 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자 초등학생들에게 입장권을 나눠주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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