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임기 중 마지막으로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를 찾았다.
반기문 총장은 유엔 파운데이션 주최로 LA 시내 한 클럽에 마련된 간담회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과 회동하고, 유엔의 역할과 지난 10년간 사무총장으로 재임해온 소회를 밝혔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재임 기간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신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을 추진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여성의 역할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후임 총장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비전, 조정능력, 그리고 동정심을 꼽으면서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첫 번째라면 복잡한 문제를 잘 조정해 풀어갈 줄 아는 포용능력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또 "(난민 등에 대한) 동정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후임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어 할리우드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얘기를 다룬 드라마 '인 함스 웨이'(In harms way) 제작 발표회에도 참석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한 숭고한 뜻을 이루기 위해 1년에 100명 이상 평화유지군이 전사하고 있다"면서 "할리우드라는 매체를 통해 이들의 희생과 유엔이 지향하는 바를 잘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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