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열사병, 일사병 등에 고통받는 환자가 한 달 간 1000명 넘게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통계를 통해 올해 집계된 온열질환자가 지난 11일 기준 1424명, 사망자는 13명이라고 12일 밝혔다.
2011년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작동한 이래 역대 최다 수준이며,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3년(1189명)의 연간 환자수를 이미 넘었다.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51명이다.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어쩔 수 없이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하거나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에 걸렸다면 우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부의 누진세 인하 관련 발표에 주목했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건의한 것에 대해 "조만간 좋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피서 차 갔던 동남아에서 오히려 집집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것을 보고 우리나라가 더 못 사는 줄 알았다”, “에어컨은 그림의 떡”, “하루 4시간만 틀라고 말한 사람들은 지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하루 4시간만 숨을 쉬어라”라는 등 누진세에 대해 거센 비판이 일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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