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개관기념식이 열렸다.

13일 경기도 광주의 역사관 야외광장에서는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개관 18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나눔의 집 대표 원행 스님은 인사말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을 배제한 한일 합의안은 무효"라며 "할머니들이 반대하는 '화해·치유재단'은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유족 대표로 참석한 고 최선순 할머니 아들 왕상문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들의 삶을 생각하면 지금도 슬프다"며 "돈(일본 측 출연금 10억엔)이 문제가 아닌데 돈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성토했다.

광주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임종성 의원도 "한일 합의안은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외교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나눔의 집 대표 인사말, 역사관 연혁 소개, 축사, 미국 방문 및 일본 증언 투어 보고,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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