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과 경기 지역 지옥같은 폭염경보가 열흘 만에 해제됐지만 무더위는 그대로 유지되며 일부 네티즌들의 원성이 기상청을 향했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11시 서울과 경기, 경북 일부 지역, 강원 일부 지역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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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
이로써 서울과 경기는 이달 4일 오전 11일 발효된 폭염경보가 열흘만에 폭염주의보로 한 단계 내려섰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이들 지역의 기온이 살짝 꺾였으나 무더위가 물러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기성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전히 한반도가 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다"면서 "주의보 대치는 오늘 날씨가 흐린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내일이면 다시 경보로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전 11시 현재 세종과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동부, 경남, 경북 내륙, 전남, 충북, 충남 내륙 등지에 폭염경보가 발효돼있다.
이와 관련해 y59w****은 "구름낀 거 보고 경보해제 하고, 구름 걷히면 다시 올라갈 거라는 건 눈 없는 아메바한테나 하는 예보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아이디 toxi****는 "살다살다 대도시에 사는 내가 기우제를 지내고 싶은건 처음이다"며 여전히 더운 날씨에 대해 언급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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