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15일 오전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대리인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다.

이는 2차대전 책임을 물은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A급 전범 판결을 받은 침략 원흉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경우 이에 반대하는 한국과 일본 등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베 총리가 2012년 말 총리 취임 후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은 4년 연속이다.

니시무라 특보는 기자들에게 "(총리로부터) 공물료를 내고 참배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전사한 분들의 영령에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수십 명도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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