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이자 71주년을 맞은 광복절인 15일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를 잊기 위해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 등은 피서객들로 넘치고 있다.
부산은 낮 기온이 전날보다 4도가량 낮은 섭씨 33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6개 해수욕장에 수십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밤낮없는 더위에 해발 800m가 넘는 대관령 일대는 밤사이 거대한 야영장으로 변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13∼14일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양양 낙산 등 강원지역 92개 해수욕장에는 250만여 명이 찾았으며 이날 역시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인천의 대표 해수욕장인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는 이날 7000∼8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전북지역 변산과 격포, 고사포, 상록, 모항 등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해수욕장에도 2만여 명이 찾아 해수욕을 즐겼다.
남원 지리산의 뱀사골과 구룡계곡에도 행락객 1만여 명이 몰려 녹음이 우거진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등산하고 차가운 계곡 물에서 발을 담갔다. 10리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피서객 2만 명이 찾았다.
구례 지리산 피아골,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 해남 두륜산 대흥사계곡 등에도 더위를 피해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 수만 명이 물놀이를 즐겼다.
또한 놀이시설도 피서객들로 넘쳐났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오후 1시 기준 1만3000여 명이 몰렸다. 이들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폭염을 이겨냈다.
경남도 18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가운데 창녕 부곡 하와이,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지에서는 가족·연인 단위 피서객들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수상레저 스포츠로 유명한 가평군 청평호 일대에도 피서객들이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을 타고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연휴 마지막 날을 즐겼다.
이밖에도 속리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월악산 국립공원 등에도 피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화천 토마토축제 등 축제, 행사장에도 방문객들이 넘쳤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