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샘표와 샘표식품의 주가가 다시 동반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16분 현재 샘표는 전일 대비 9.14% 상승한 9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샘표식품은 지난 12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다시 24.35% 급등세다.

샘표는 지주사 부문을 '샘표'로, 식품사업 부문을 '샘표식품'으로 나누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 나란히 재입성했다.

두 회사 주가가 분할 후 동반 급등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주회사 기준 상향 적용 시점을 유예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초 공정위는 지난 6월 공정거래법 규제를 받는 지주회사 자산 요건을 1천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이를 9월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적용 시점이 유예되면서 자산규모 2600억원대인 샘표가 무난하게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돼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면 지주회사 전환 때 양도세 과세 이연 혜택이나 법인세 감면 혜택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도 샘표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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