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낙선하더라도 미국의 우방 한국과 일본이 '트럼프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가 선거 기간 강조한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주장의 여파가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 관계를 재편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국가안보문제 담당 대사를 지낸 이정민 연세대 교수와 일본 아사히신문의 전 주필 후나바시 요이치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공동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가 11월 대선에 지더라도 일본과 한국은 트럼프 캠프가 미국 정치에 남길 장기적인 부정적 충격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 대선판의 기류를 볼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강조해온 '아시아 중시정책'이 다음 정권에서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란 제목의 사설에서 대선 후 미국이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이 낳은 분열과 증오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NYT는 현재 지지율 여론조사가 대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면 트럼프가 패배하겠지만, "수백만 명의 유권자를 선동한 (트럼프의) 증오와 편집증의 메시지가 메신저(트럼프)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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