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과 올해 초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같은 일이 터진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은 22일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 동작구의 한 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이 의원에서 신경차단술, 통증치료, 급성통증 완화 TPI주사(통증유발점주사) 등의 침습적 시술을 받았을 때 주사제 혼합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것으로 의심된다.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이 의원을 방문했던 환자 1만1300여명의 소재지와 연락처를 파악해 역학 조사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