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집안에 화재가 발생해 거동이 불편한 부인이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22일 오전 4시 21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이 집에 거주하는 A씨(68)가 숨졌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남편 B씨(72)는 사고 당시 출근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A씨는 화재를 진압하고 주택 내부를 수색하던 소방대원에 의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발견됐다.

A씨는 1년 전 무릎과 척추 수술을 해 혼자서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대피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