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형석 상무는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 기술을 설명했다./삼성전자

홍채는 영유아기에 고정되면 변형이 안된다. 또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쌍둥이는 물로 좌-우 눈의 홍채가 모두 다르다는 특징에 안전한 생체인증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김 상무는 이어 "적외선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해상도 사진도 소용이 없다"며 "적외선(IR)으로 찍은 홍채 역시 특정 주파수와 일치해야하기 때문에 복제하기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담기 위해 기기 상단에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와 적외선 LED를 탑재했다. 일반적인 가시광선 환경에서는 홍채의 색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 정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가 필요하다.

갤럭시노트7은 적외선 LED에서 나오는 적색 근적외선을 광원으로 활용해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로 사용자의 눈을 촬영한다.

눈꺼풀과 홍채, 동공을 구분하고 그 중 홍채 영역만 정확히 찾아내 관련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꾼 후 암호화 한다.

김 상무는 "사용자의 홍채 정보는 삼성패스 서버나 은행 서버 등으로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폰의 트러스트존에 단독 보관되는 것"이라며 "홍채 정보가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 인증 결과만 공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패스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의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미국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에서는 삼성패스를 통한 홍채인증으로 로그인은 물론 계좌 조회, 이체 거래 등의 모바일 뱅킹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서비스를 금융을 포함해 다른 분야의 서비스까지 연동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