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4포인트(0.04%) 내린 2042.92로 장을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지수의 힘이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87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1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25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17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01%), 화학(-1.00%), 음식료품(-0.86%), 철강금속(-0.76%) 등이 내렸고 전기가스업(2.31%), 금융업(1.01%), 통신업(0.89%), 건설업(0.77%)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하락하면서 0.85% 내림세로 마감했고 네이버(-0.99%), SK하이닉스(-0.14%), 아모레퍼시픽(-1.95%)도 약세였다. 반면 한국전력(2.62%), 현대차(0.74%), 삼성물산(2.03%), 현대모비스(1.40%)는 강세였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별다른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6일 오후 6시까지다.

한진해운은 추가 자구안 제출 기대감에 1.66%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조양호 회장이 얼마를 내놓을지가 관심인 가운데 자구안 규모는 5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크라운제과(-4.19%), 농심(-1.30%), 빙그레(0.54%), 동원F&B(-1.89%) 등 음식료주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0.56%) 내린 68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홀로 4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내렸다. 운송(-2.06%), 인터넷(-1.59%), 건설(-1.30%) 등이 하락했다. 이에 비해 운송장비/부품(0.89%), 컴퓨터서비스(0.83%)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주도 대체적으로 내렸다. 셀트리온(-0.81%), 카카오(-1.82%), 메디톡스(-2.04%) 등이 하락했다. 로엔(0.13%), 바이로메드(0.87%) 등은 올랐다.

엠제이비는 정리매매 첫날인 이날 81.92% 폭락했다. 파루는 경남 거제도에서 2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6.67% 오름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1원 내린 1115.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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