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도네시아 한 남성이 자신의 나이가 '146세'라고 주장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는 28일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리푸탄6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중부 자바 주(州) 스라건 리젠시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소디므조(일명 음바 고토)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주민등록상 그는 1870년 12월 31일 출생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그는 1875년에 태어나 1997년 122세로 숨져 현재까지 가장 고령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잔 칼망보다 24년 이상 오래 산 셈이 된다.
리푸탄6에 따르면 그는 사고력이 떨어진 상태지만 여전히 네덜란드 식민지배 시절 등 옛날이야기를 묻는 말에는 활발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 차례 결혼해 10명의 자식을 뒀지만 모두 고령 등으로 숨졌고 현재는 손자와 증손자, 고손자들이 그를 부양 중이다.
손자 중 한 명인 수리안토는 "할아버지는 이미 1992년에 묘비를 만들어 놓았지만 쓸 일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은 부쩍 노쇠해 가족의 도움을 받아 식사와 목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바 고토는 장수비결을 묻는 말에는 "잘 참고 모든 것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이제 죽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음바 고토가 정말로 146세인지 여부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바 고토의 주민등록증에는 그의 출생연도가 1870년이라고 적혀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출생신고서 등 관련 서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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