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서비스, 잠재고객 확보 견인 촉매역할"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고객중심의 서비스 마케팅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양질의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는 이유는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형의 서비스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잠재고객 확보를 견인하는 데에 중요한 '촉매'을 한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가 둔화되면서 최근 기업들은 고객의 주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안하고 있다”며 “그중 기업이 제공하는 무형의 서비스는 기업의 인상을 결정하고 판매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코리아는 최근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휘슬러 119 쿠킹 케어 서비스’를 진행중이다./휘슬러코리아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코리아는 최근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휘슬러 119 쿠킹 케어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셰프가 직접 신청고객에게 연락해 진행 장소와 일시 등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휘슬러코리아는 “서비스 진행 장소와 일정 등 고객에게 맞춰 셰프와 조율할 수 있다는 점과 단순한 제품 사용법 뿐 아니라 셰프의 요리시연 과정에서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다는 데에 고객들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MCM은 지난달 국내 명품업계 최초로 디지털 서비스 ‘쇼미’를 선보였다. 쇼미는 원스톱 프리미엄 쇼핑 서비스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태블릿 PC로 제품을 찾아 비교해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을 돕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특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관심 제품은 데이터 베이스로 저장되어 이후 모든 MCM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맞춤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바비브라운은 그루밍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남성들을 위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바비 브라운 관계자는 “메이크업을 꺼려하던 남성고객도 시연 후에 보다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바뀐 인상에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숙련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레슨’도 진행한다. 아티스트와의 1대1 레슨으로 얼굴 부위나 결혼식 등 특별한 상황에 맞는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