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매년 소멸되는 1300여억원의 카드 포인트. 쇼핑몰에서 물품 구매는 물론 기부, 세금납부 등 카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어 사용처만 알아둬도 현금처럼 유용하게 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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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 항공, 기부, 세금 납부 등 카드 포인트 사용처는 다양하다./연합뉴스 |
31일 카드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효기간이 만료돼 소멸된 카드 포인트가 1330억원이었다.
특히 소멸된 카드 포인트는 2011년 1023억원에서 2012년 1305억원으로 늘어 2013년 1399억원, 2014년 1352억원 등으로 매년 1300억원대 규모의 카드 포인트가 허공으로 날려보내고 있는 것.
이에 카드 포인트 잔여액 파악과 사용처를 알아두면 좀더 합리적이고 유의미하게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카드 포인트는 '1포인트=1원'으로 1포인트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카드사들은 대게 5년의 카드 포인트 소멸시효 기간을 두고 있다. 따라서 잔여 카드 포인트 조회를 통해 소멸이 되기 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드 포인트는 우선 각 카드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사쇼핑몰 결제는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면세점, 주유, 외식 등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청구되는 카드대금도 결제가 가능하며 연회비를 내거나 이용알림서비스인 SMS서비스의 이용 수수료 납부도 된다. 신한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 등의 경우 일정 수준의 포인트 적립시 보유중인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 결제계좌로 현금을 캐시백해주기도 한다.
금융거래 수수료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현금이 필요한 금융 거래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송금수수료 등 각종 은행수수료는 물론 대출금과 대출이자 납부, 예금·적금·펀드·보험료 입금 시에도 활용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은행영업점과 인터넷 뱅킹 신규 예·적금 초회 납입금을 비롯해 OTP 구입 수수료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신한금융투자 주식매매 수수료나 신한생명 보험료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으며 우리카드는 개인형퇴직연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펀드 등 금융업종에서 활용가능하다.
하나카드 역시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적금·펀드 납입, 대출 상환, 대출이자 납입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으며 롯데카드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시 청구 수수료를 포인트결제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카드 포인트로 지방세, 국세 등 공과금 납부나 항공 업종, 기부 등으로도 활용가능하며 롯데카드의 경우 'VEEX카드', 'VEEX카드 플래티넘 카드'로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신청을 할 경우 포인트로 아파트관리비를 결제할 수도 있다.
한편 잔여 카드 포인트 조회는 각사의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며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활용할 경우 각 카드사별 잔여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는 대다수 1포인트부터 사용가능하며 각종 공과금은 물론 금융수수료 등 사용처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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