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없는 ‘창고형 할인점’ 11번째 매장…5000평 단층 구성
[미디어펜=김정우 기자] 오는 9일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고양시 이마트타운 이후 15개월 만에 ‘스타필드 하남’에 11번째 매장을 연다.
 
   
▲ 스타필드 하남 조감도.

이마트는 서울 동쪽인 하남에 새로운 트레이더스가 들어서면 서쪽 킨텍스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남쪽 구성점(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쪽 하남점(하남시 신장동) 등과 함께 서울을 에워싸는 상권 형성을 완성하게 된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하남점의 강점으로 백화점, 전문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집한 스타필드 하남의 집객 효과를 꼽는다. 신세계가 그룹 차원에서 TV, 신문, DM 등을 통해 스타필드 하남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럽다.

스타필드 하남의 집객 효과를 통해 이마트는 지난해 9600억원이었던 트레이더스 총 매출이 올해 11월경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가 이달부터 연회비를 인상함에 따라 연회비 없는 비회원제인 트레이더스의 반사이익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트레이더스 하남점은 총 1만6562m²(5010평) 영업면적에 층고 10.5m로 표준형 매장이다. 단층으로 설계돼 모든 상품들을 한 층에서 쇼핑할 수 있다.

상품 차별화를 위해 쇼핑을 ‘유발’ 하는 개념의 ‘쇼핑 트리거’ MD도 이번 하남점 오픈과 함께 개시한다.
 
매장 입구부터 전시장 느낌의 ‘로드쇼’ 연출을 선보이고 아메리칸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로드마스터’, ‘치프빈티지’ 등 6개 모델의 전시 뿐 아니라 시승까지 지원한다.
 
아이들과 가족 고객층을 위한 ‘노아의 방주’도 준비됐다. 8m 대형 목선에 높이 3.6m의 기린, 대형 코끼리, 사자, 호랑이, 얼룩말 등 100여 종에 이르는 동물들을 움직이는 인형으로 제작해 배치했다.
 
오는 5일 하남점 오픈일에는 호주에서 한스 ‘한사토이’ 창업주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 트레이더스 구성점 내부.

여기에 프라다, 구찌, 버버리, 노비스, 파라점퍼스, 투미, 원더브라, 나이키 등 브랜드 병행수입 물량을 대량으로 준비하고 샤오미의 전기 자전거 윤바이크부터 이태리 패션 스니커즈 아쉬 등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들도 선보인다.

트레이더스는 이달 하남점 오픈을 기념해 170여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선상품은 프리오픈 기간인 5일부터 14일까지, 그 외 가공·패션·가전·생활상품은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담당은 “가성비 최고의 상품과 완전히 새로워진 매장에서 고객을 맞을 완벽한 준비가 됐다”며 “트레이더스 하남점은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고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키 테넌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마트는 2023년까지 총 50개 트레이더스 매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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