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납치하려던 20대 남성이 도주 과정에서 차량을 정면으로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낸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께 강원도 속초시 교통 속초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경찰에 쫓기던 최모(24)씨가 몰던 SUV 차량이 반대편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타고 있던 이모(25)씨가 크게 다치는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지난 2일 서울 중랑구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버스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까지 데려가다 여학생이 버스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