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갖은 공을 들인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3~4년 내에 누계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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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이 스타필드 하남을 소개하는 모습./미디어펜 |
5일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 프리오픈에 맞춰 취재진을 초청해 시설을 소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오픈 1년차에 매출 8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추가 신규 점포 출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SNS를 통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신세계의 올해 최대 프로젝트다.
부지면적 11만8000㎡(약 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로 총 750여개의 MD를 한 데 모아 다양한 고객층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쇼핑몰 테마파크’를 지향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新)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스타필드 하남은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단순한 대규모 쇼핑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문매장, 특히 쇼핑몰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앞세웠다.
먼저 지하 1층 창고형 할인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부터 자전거, 슈즈, 30여종의 ‘명품’ 브랜드 매장, 이마트 ‘피코크 키친’과 식품을 결합한 ‘PK마켓’의 첫 선까지 쇼핑의 기본에 충실한 구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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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킹덤' 내부 전경. |
여기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남성 소비자층에게 좋은 호응을 받은 전자기기‧장난감 전문점 ‘일렉트로 마트’,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메종티시아’, 베이비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써클’, 어린이를 위한 ‘토이킹덤’ 등 전문 매장으로 무장했다.
해외 글로벌 브랜드는 스타필드 하남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전기차 선도기업인 미국 테슬라부터 BMW, 할리데이비슨 매장까지 들어서고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제네시스 브랜드 스튜디오를 이곳에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뿐 아니라 놀이 공간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메가박스와 같은 영화관은 물론이고 실내 클라이밍, 점핑 트램펄린, VR(가상현실) 기기등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와 옥상에서 야외 경치를 감상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필드’까지 갖춰져 쇼핑몰 테마마크라는 컨셉에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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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필드 내부 모습. |
실제로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자는 동종업체가 아니라 야구장과 놀이동산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 몬스터를 소개하며 언급한 것이지만 스타필드 하남 전체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에 이마트 타운을 선보이며 대규모 복합쇼핑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신세계는 이번 스타필드 하남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놀이공간 화(化) 하는 모양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부터 삼송‧안성‧인천‧송도‧부천 등지에 2020년까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미디어펜=김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