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난소암 조기 진단에 흔히 사용되는 검사법들에 대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정확도가 떨어져 신뢰할 수 없다는 경고를 내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난소암을 조기 검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현행 검사법들에 오류가 많으며 잘못된 검사 결과에 의존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각 증상이 없지만, 난소암이 진행 중인 여성의 검진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효과적 치료를 할 시기를 놓치게 하거나, 거꾸로 암이 없는데 양성 반응이 나와 불필요한 조치들을 받게 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FDA는 이런 검사법들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Recommends Against Use)하면서 이에 너무 의존하거나 의료기업체들의 주장에 현혹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난소암에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아직 정확한 획기적 진단법은 없다. 문진과 촉진, 질식 초음파, 혈액 검사 등을 따로 또는 병행하고 CT와 MRI, 조직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난소암은 나이와 무관하게 걸릴 수 있지만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자(BRCA1과 BRCA2)에 변이가 있는 여성이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FDA는 현재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를 검토해도 자각 증상이 없는 초기 난소암을 진단할 수 있는, 정확도와 신뢰성이 입증된 사전 검사법은 없다면서 모든 관련 학회나 전문가단체도 같은 입장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FDA는 이와 관련, 입증되지 않은 검사법들에 현혹되지 말고 환자와 의사 모두 진찰과 다양한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정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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