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업체와 대면접촉하지 않고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악용해 무면허 운전을 하던 중 뺑소니 사고를 낸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카쉐어링 서비스로 빌린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김모군(17·고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지난 4일 오후 10시5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월곡시장 앞 편도 2차로에서 자신이 몰던 투싼 승용차로 앞서 가던 K5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이 전치 2주 상당의 상해를 입었다.
김군은 같은날 오후 6시30분쯤에도 광주 북구 연제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접촉 사고를 내고 인도를 질러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무면허인 김군은 카쉐어링 업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를 빌리면서 부친 인적사항을 도용해 인증을 받아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는 스마트폰 앱의 스마트키 활성화 및 사진전송 기능 등을 활용해 대면 접촉 없이 차량 인수와 반납을 했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가해 차량 번호 등을 입수해 추적 끝에 전주 한 모텔에 있는 김군을 긴급체포했다.
김군은 가출해 다른 여중생들과 함께 모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이 미성년자이지만 성매매 관련 폭행 사건과 난폭운전 등의 혐의가 더 있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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