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및 스텔스 기 등을 한반도에 전개해 경고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다음달 한미 양국 군이 실시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11일 전해졌다.

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고자 함이 파견 이유다.

한미 군은 다음달 10∼15일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을 진행한다. 양국 군은 유사시 북한 지휘부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ｍ, 배수량 10만2000t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1800㎡ 넓이(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항공기 80여 대를 실을 수 있다. 승조원은 5400명에 달한다.

로널드 레이건호에 탑재되는 항공기는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전자전기 EA-6B,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에 파견돼 우리 해군이 개최한 해상사열 행사인 관함식에 참가하고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이 로널드 레이건호를 한국에 파견한 것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다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대응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핵폭격이 가능한 스텔스 폭격기 B-2를 비롯한 주요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