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지난 8·3 개각에서 발탁된 뒤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의원 배지' 착용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주의를 받는 촌극을 빚었다.

1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전날 열린 국회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답변하던 중 야당 측으로부터 배지를 달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교방위위원장은 "우리는 국민의 대표로서 배지를 부여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그 무게에 제대로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주의를 시켰다.

이나다 방위상은 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국회의원은 국회 운영위나 본회의 참석 시 배지를 착용하게 돼 있다며 이나다 방위상이 이를 망각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씁쓸한 국회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과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재임 시절 의원 배지를 착용하지 않고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했다가 비서관으로부터 예비용 배지를 즉석에서 건네받았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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