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태풍 ‘말라카스’ 북상에 따라 국민안전처가 대책을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는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일 9개 관계부처와 시·도 실·국장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기상청은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17∼18일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80∼150㎜, 많은 곳은 200mm 이상 호우가 내리는 등 강풍과 너울성 파도 등이 닥칠 것으로 예보했다.

안전처는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태풍이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지자체에는 해안가 저지대와 너울성 파도‧산사태 위험지역을 비롯한 재해 취약지역, 수산 양식시설 등 피해위험이 큰 지역‧시설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지시했다.

또 안전처는 태풍 내습 중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주민은 수도, 가스, 전기 등을 차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고층아파트 등의 주민은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파손에 대비하고 간판, 하수도 맨홀,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등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농촌에서는 논둑을 미리 점검해 물꼬를 조정해야 하지만 태풍특보가 내려졌을 때는 위험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해안에서도 태풍특보 때 선박을 묶거나 어망·어구를 옮기지 말고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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