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여성 10명 중 4명은 임금 중위값의 2/3 미만을 받는 등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원인은 불명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았다.
18일 OECD에 따르면 2014년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임금 중위값 ⅔ 미만을 받는 비중은 37.8%다.
OECD 비교 가능한 2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한국의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2000년에 45.77%로 절반에 육박했지만 이후 서서히 떨어져 2011년부터 30%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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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저임금 10명 중 넷…OECD 1위, 원인은 불명./사진=미디어펜 |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높다는 점은 여성들이 임시·일용직, 단순노무직 등 불안정하고 질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반면에 생산성이 높은 고임금 일자리에 여성들이 애초에 지원을 많이 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뽑히지 않고, 혹여 일하더라도 남성에 비해 해당 일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다고 분석할 수도 있다.
반면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이전보다 못한 일자리를 얻는 경우가 많은 경우도 볼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있다.
관건은 OECD가 보여주는 통계의 맹점이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로는 미시적인 일자리 분포와 여성, 남성의 생산성 비교 및 그에 따른 정당한 임금 배분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들 수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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