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진해운의 주가가 대한항공 600억원 지원방안을 결론 내지 못하면서 급락세다.

19일 오전 9시47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거래일 대비 8.17% 오른 118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한공은 전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한 기존의 지원안 대신 매출채권(외상 판매대금)을 담보로 하는 한진해운 지원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당초 지난 10일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잡으려면 해외 선사와 금융사 등 주주들의 추가적인 동의가 필요하고, 특히 지분 46%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스위스 해운사 MSC가 콜옵션을 포기해야 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번 긴급 이사회에서 한진해운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담보로 잡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4시간 넘게 회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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