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다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33분 58초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도 느껴졌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지난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지만 다시 여진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은 총 374회로 규모 1.5~3.0 359회, 3.0~4.0 14회, 4.0~5.0는 1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시 규모 4.5에 달하는 강한 여진이 발생한 것이다.

한 번 더 강한 지진을 경험한 시민들은 ‘단순한 여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표현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여진의 강도가 약해짐에 따라 큰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어 예상치 못한 지진이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경주 지역 지진 피해액은 1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도내에서 들어온 지진피해 신고 건수도 4438건을 넘어섰으며 이번 여진으로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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