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사업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오던 충북 청주의 일가족 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택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5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44)와 부인 B씨(40), 중학생(15)과 초등학생(12)인 딸 2명 등 4명이 방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경찰과 119 구조대가 발견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딸이 연락이 안 되고 집 문도 잠겨있다는 B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방안에는 질소가스통 2개가 열려있는 상태였으며 부부와 중학생인 큰 딸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유족들은 A씨 부부가 청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해오다 수십억원의 빚을 져 채무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