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51‧구속기소)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천 부장판사(57‧사법연수원 17시)가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김 부장판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측 로비스트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이모씨(52‧구속기소)를 통하는 등의 수법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1억7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 전 대표 소유의 레인지로버 차량을 시세보다 싸게 구입한 뒤 정 전 대표로부터 차량구입 대금 5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의 상습도박 사건에 대한 선처와 네이처리퍼블릭의 인기제품인 수딩젤의 가짜 상품을 제조, 유통한 업자의 엄벌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 2일 김 부장판사에 대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