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일본을 통과하면서 주민 67만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말라카스는 20일 새벽 남부 가고시마 현 오스미 반도에 상륙한 뒤 태평양 연안을 따라 시속 35㎞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야자키 현 휴가 시에 600㎜ 가량의 폭우가 내리는 등 규슈 지역에 엄청난 폭우를 뿌리고 있다.

이에 따라 규슈와 시코쿠에 거주하는 4만3000여 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진 한편 63만2000여 명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하네다와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항공편 등 1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태풍은 21일 오전 도쿄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