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세계 경제가 3% 안팎의 저성장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하반기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9%, 내년에는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OECD가 지난 6월에 발표한 'OECD 세계 경제 전망' 수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3.1% 성장했다.

OECD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4%, 내년에는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의 전망치와 비교할 때 투자 부진 등의 이유로 올해는 0.4%, 내년은 0.1% 각각 하향조정됐다.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모임인 유로존도 지난해 성장률에 못 미치는 등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유로존은 1.9% 성장했으나 올해는 1.5%, 내년에는 1.4%의 성장률을 보이며 갈수록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경제의 핵심인 독일은 올해 1.8%, 내년 1.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OECD는 유로존 일부 회원국의 높은 부실채권 비율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0%에서 1.0%로 1.0% 포인트나 내려갔다.

일본의 경우 각종 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0.6%, 내년에는 0.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 이번 OECD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