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임시 휴전이 사실상 결렬된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가 또다시 공습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진 최소 4명이 사망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밤 11시께 알레포시 외곽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 칸투만 마을에 있는 의료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고 외신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이 시설에서 일하던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UOSSM) 직원 4명이 숨졌다. 다른 근무자와 환자 등 여러 명도 다쳤다. UOSSM 관계자는 "간호사 2명과 구급차 운전사 2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간호사 1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그 공격으로 무장 대원 9명을 포함해 적어도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일부는 알카에다 연계단체 파타 알샴전선 소속 대원이라고 SOHR는 덧붙였다. 이번 공습의 배후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UOSSM는 시리아 출신의 국외 거주자들이 설립한 단체지만 지금은 국제적인 의료구호 단체로 커졌다.

앞서 임시 휴전이 종료된 직후인 19일 밤에도 알레포에서는 유엔과 시리아아랍적신월사(SARC)가 호송하는 구호차량이 폭격을 받아 민간인 20명 이상이 숨졌다.

미국 등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이번 공습의 배후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시리아군은 해당 구호차량을 폭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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