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진해운의 주가가 산업은행의 파산 기정사실화 소식에 급락세다.

26일 오전 9시24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거래일 대비 5.56% 내린 102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주요 고객사와 화주들에게 일제히 서신을 발송했다. 서신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절차로 (화주들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은 재무적인 개선이 이뤄진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편지에서 산은은 한진해운 사태를 언급하면서 "한진해운의 파산절차"(Hanjin Shipping's bankruptcy proceedings)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 다른 문장에서도 "한진해운의 파산에 따른 심각한 글로벌 물류 위기"(serious global shipping crisis following Hanjin Shipping's bankruptcy)라며 한진해운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법정관리'가 아닌 '파산'을 뜻하는 'bankruptcy'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산은이 한진해운의 파산을 기정사실화 한 것 아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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