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시행될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 상황이 지금처럼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연준의) 동료들 중 다수는 올해 그런(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경제가 과열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지금 막 달성하려고 하는 좋은 (경제) 상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옐런 의장은 0.25∼0.5%인 기준금리의 동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부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의 별도 강연을 통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 이상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연준의 통화정책도 그리 완화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에번스 은행장은 "저금리 환경은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연준이 만들어낸 상황도 아니며, 그보다는 경제적 기초여건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전 세계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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