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중 6세 어린이 포함 "위중하다"…용의자, 아버지 살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소재의 타운빌초등학교에서 10대 청년이 권총을 쏴 초등학생 2명과 교사 등 총 3명이 부상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10대 청년은 먼저 집에서 아버지(47)를 총으로 숨지게 한 후 약 5㎞ 떨어진 해당 초등학교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6세 어린이 등 남학생 2명과 여교사 1명이 부상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앤더슨 카운티 경찰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한 학생은 다리에, 다른 학생은 발에 총을 맞았고, 여교사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며 "두 학생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남학생 1명과 여교사 1명이 이송된 '앤메드' 병원의 관계자는 "두 사람의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6세로 알려진 다른 남학생은 헬기 편으로 '그린빌 메모리얼' 병원에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대변인 샌디 디스는 "위중한 상태"라고만 답했다.

타운빌초등학교는 전교생 280명, 교직원 30명 정도의 소규모 학교로, 사건 당시 학교에 있던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인근 교회로 대피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전해들은 미국인들은 앞서 2012년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를 떠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 미국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성명에서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타운빌초등학교 가족들과 비극적인 일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모두 기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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