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판매를 전면 중단한 이후 1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디자인에 정점을 찍을 모델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전국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 딜라이트샵과 2만여 개 이동통신사 매장 등을 통해 갤럭시 노트7의 일반 판매를 재개했다
이달 한 달 동안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는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 비용 50% 지원, 삼성페이몰 10만원 할인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8월 18일까지 진행된 사전구매에 참여하고 10월 15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소비자는 피트니스 전용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2’도 받을 수 있다.
기존 제품과의 구별을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안정성이 확보된 배터리가 탑재된 새 갤럭시노트7에는 항시 표시되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와 화면 상단 상태 표시줄의 배터리 아이콘이 녹색으로 변경되고 크기도 30% 커졌다. 제품 상자 측면에는 식별을 위한 마크도 적용됐다.
새로운 디자인 매력도 뽐낼 전망이다. 이날부터 판매되는 새 갤럭시노트 7은 기존과 같은 ‘블루코랄’, ‘골드플래티넘’, ‘실버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지만 이르면 다음주 ‘블랙오닉스’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천연 대리암 오닉스 디자인으로 가공된 새 갤럭시노트7은 후면커버 글래스에 나노크기의 코팅을 겹겹이 덧입혀 완성돼 각도와 빛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블랙오닉스 모델은 ‘듀얼 엣지’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갤럭시노트7의 디자인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갤럭시 노트7 4개 모델 중 블랙오닉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중단 사태 전까지 디자인 외에도 홍채인식 보안 시스템과 높은 하드웨어 사양 등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노트7이 그 동안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 LG전자의 'V20'를 상대로 여전한 강세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갤럭시노트7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재개한 첫날 1만6000대, 이튿날 1만3000대를 각각 팔았다. 이날부터 일반 판매를 재개하면 하루 2만대 안팎의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디어펜=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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