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의 지배구조 개편 요구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95% 오른 16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70만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주주가치 증진계획 제안서'를 밝혔다. 이들 행동주의 투자가들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경영방식 및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요구했다.

주요 제안 사항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것, 자본효율성 증대를 위해 주당 24만5000원의 현금배당, 향후 발생되는 사업회사의 프리 캐쉬 플로우(FCF)의 75%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도모할 것 등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이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부분의 과정이 엘리엇의 제안에 포함됐다"며 "삼성이 스스로 내세우기 힘들었던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전환 명분을 세워준 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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