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그룹주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지배구조 개편 요구에 동반 강세다.

6일 삼성전자는 오전 170만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물산은 4.61% 오른 15만9000원을 기록 중이고 삼성생명, 삼성SDS 등도 동반 오름세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털(Potter Capital)은 전날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삼성전자의 분사와 주주에 대한 특별배당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국의 나스닥에 각각 상장해 기업가치가 높이고 주주들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하라는 것이 요지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가 비영업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상승도 동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