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터키 이스탄불 경찰서 주변에서 폭탄 공격이 있은 지 이틀 만에 수도 앙카라에서 쿠르드계 반군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자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현지시간) 앙카라에서 경찰의 체포작전 중 차량 안에서 용의자 2명이 스스로 폭발물을 터트렸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자폭범들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에르잔 토파자 앙카라 주지사는 자폭범들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대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토파자 주지사는 "폭발물 성분과 구조, 공격 계획 등으로 볼 때 PKK 쪽에 다소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와 PKK의 평화협상이 작년 7월 결렬된 후 터키군은 자국 남부와 남동부에서 대대적인 토벌작전을 벌였고 PKK는 무장투쟁을 재개했다.
이에 터키 당국은 지난 7월 쿠데타 진압 후 테러조직을 뿌리 뽑겠다는 이유로 쿠르드계 감시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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