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제9대 사무총장이 선정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67)를 새 사무총장으로 만장일치로 공식 선출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 지명자는 12월31일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포르투갈 사회당 소속 정치인 출신인 구테헤스 지명자는 의원내각제 국가인 포르투갈에서 1995년∼2002년 총리를 지냈고,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난민기구 최고대표로서의 활동으로 인해 '난민 전문가'로 통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구테헤스 지명자는) 분쟁, 인도주의적 고통과 같이 그를 필요로 하는 최일선 현장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라며 "그의 정치적 자질이 공동선을 위한 협력, 인류에 대한 책임공유를 추구하는 유엔에서도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레스 지명자는 수락 연설을 통해 "여러 해 동안 같이 일했던 것은 저에게도 영광이었다"며 반 사무총장에게 감사를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 유엔의 수장으로서 분쟁, 난민사태, 양성평등 등 당면한 현안의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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