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 유전체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연구개발 비용 1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14일 툴젠에 따르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투자에는 미래창조 LB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 KTBN 7호 벤처투자조합, SEMA-인터베스트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투자조합, 타임폴리오 사모펀드 등이 참여했다.

툴젠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전체교정 바이오벤처다. 지난 9월 유전자가위 원천기술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등 2건을 국내에 특허 등록했다.

유전자가위는 단백질이나 RNA 등의 생체물질로 구성된 '가위'를 이용해 유전물질인 DNA를 자르고 붙이는 등 편집할 수 있게 하는 교정 기법을 뜻한다. 이 기술은 가장 먼저 나온 1세대 '징크 핑거 뉴클레이즈'와 2세대인 '탈렌', 3세대 '크리스퍼'로 나뉜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며 "투자금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및 농업생명과학 분야 등의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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