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동해 쪽 러시아 해역에서 15일(현지시간) 불법조업하던 북한 어선을 러시아 해상경비대가 검문하던 중 충돌이 발생해 북한 어부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선원들이 해안경비대의 검문에 공격적으로 반응하고 법을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 해안경비대 대원들은 이날 밤 10시20분쯤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저인망 트롤선인 '대양 10호'에 승선해 검문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획득한 수산자원'이 실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북한 선적에는 4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SB는 “북한 어선 승선자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경비대원 한명이 머리를 다쳤다”면서 “이에 러시아 경비대원들은 '자위적 수단'으로 선박의 추진장치에 사격한 뒤 북한 선원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그중 한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북한 어선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국경수비대에 의해 억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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