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켄터키 주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전에 휘말려 미국 육상대표선수 타이슨 게이의 딸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새벽 켄터키 대학 렉싱턴 캠퍼스 인근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두 차량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트리니티 게이(15)가 사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렉싱턴 경찰은 성명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새벽 4시 무렵에 현장에 출동했고 현장에 쓰러져 있는 한 청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청소년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타이슨 게이의 에이전트인 마크 웨트모어는 사망한 청소년이 타이슨의 딸인 트리니티 게이라고 밝혔다.

렉싱턴 경찰에 따르면 트리니티는 총격을 주고받은 두 대의 차량 중 어디에도 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총격전을 벌인 차량 중 한 대를 현장에서 찾아냈고 두 사람을 조사하고 있다. 다른 한 대의 차량에 대한 수색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슨 게이는 최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던 미국 육상 단거리 대표선수로 2012년 런던올림픽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딸인 트리니티도 라파예트 고등학교의 단거리선수로 등록돼 있으며 지난 5월 켄터키 주 대회에서 100m 4위, 200m 5위를 했다고 ESPN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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