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연일 ‘선거조작’을 주장하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만 징징대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노력하라”고 직격했다.
오바마는 18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공동기자회견 도중 트럼트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징징대기 시작한다면, 만약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고 패배할 때마다 다른 사람 탓을 하기 시작한다면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내 평생 현대 정치사에서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고 투표가 있기도 전에 선거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대선 후보를 본 적이 없다”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전날 위신콘신주 그린베이 유세에서 “유권자 사기는 너무 흔하다”면서 “하지만 그런 것을 지적하면 사람들은 우리를 인종주의자라고 비판한다”며 투표 조작설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주장은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