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시리아 내전의 격전지 알레포에서 지난 한 달간 500명 가까이 사망자가 발생하고 2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합뉴스는 유엔의 20일(현지시간) 집계 결과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 수치는 일주일간의 임시휴전이 끝나고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알레포 반군 장악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재개한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의 인명피해 상황이다.

희생자 가운데 25% 이상이 어린이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72개 회원국의 제안으로 소집한 유엔총회 특별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전쟁은 이제 새롭고 끔찍한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알레포에는 지난 7월 7일 이후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대가 진입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달 말이면 이미 배분된 구호 식량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 중인 알레포 동부 지역의 주민과 반군이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따라 21일까지 '인도주의 휴전'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당초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를 인도주의 휴전 기간으로 선포하고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했지만 국제사회 요구에 따라 휴전을 하루 연장한바 있다.

알레포에 실질적으로 갇힌 것이나 다름 없는 민간인들의 숫자는 25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돼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날 유엔총회에서 스테판 디옹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이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충분치 않다"며 시리아 내전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